9월에 심는 작물 12가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9월에 심을 수 있는 작물들을 추천드리고, 간단한 심기 및 관리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9월은 김장 채소를 심기 좋은 시기입니다. 김장 배추나 김장 무를 심고 싶지만, 이미 다른 작물들이 자리를 차지해 고민하는 도시 농부분들께서는 고구마나 고추 등을 일부 뽑아내고 김장 채소를 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1. 시금치
봄에 심는 시금치는 3월과 4월에 심고, 가을에 심는 시금치는 8월과 9월에 심어요. 그리고 겨울 시금치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가꾸는데, 고구마나 고추 등을 수확한 자리에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씨를 뿌려서 겨울까지 가꾸면서 수확하는 작물이랍니다. 시금치 씨앗은 여름용과 월동용 시금치 두 가지가 있어요. 8월부터 뿌리는 씨앗은 월동용 씨를 뿌려야 한답니다. 시금치는 파종할 때 날씨가 15도 이상이면 발아가 잘 되고, 병해충도 별로 없는 작물이에요. 파종 방법으로는 10cm 간격으로 고를 대고 시금치 씨앗을 뿌리거나, 아니면 가을 시금치는 넓은 밭에 산파 방법으로 뿌린 뒤 갈치로 긁어주기만 하면 발아가 잘 되어 잘 자라게 된답니다.
2. 김장배추
두 번째 추천 작물은 김장 배추예요. 김장 배추는 주말 농장이나 도시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에게 가장 큰 농사랍니다. 김장 배추를 심기 위해 주말 농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김장배추 정식 시기는 중부지방은 8월 25일부터 9월 초순에 시작해요. 남부지방은 그보다 열흘 정도 늦게 심습니다. 올해는 토양 준비할 시간에 비가 계속 내려서 심는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부지방에서 9월 10일에 심은 배추도 잘 가꾸면 충분히 속이 찬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만약 가스 증발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제가 8월 28일에 올린 '토양 작업 3일이면 충분합니다' 영상을 참고하셔서 토양 작업 기간을 단축해보세요. 지난해 뿌리혹병 증세가 있었다면 토양 살균제를 꼭 뿌려야 합니다.
3. 김장 무
세 번째 추천할 작물은 김장무예요. 김장무는 직파하는 작물로, 김장배추 정식과 거의 같은 시기에 파종한답니다. 김장무는 일찍 심어서 김장하기 전부터 뽑아 먹다가, 김장 때 김치나 양념으로 사용하고 남는 것은 겨울까지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겨울에 제주도산 무가 싼 값에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예전처럼 저장하기 위해 무를 많이 심을 필요는 없답니다. 김장무 토양 만들기는 배추와 같은 방법으로 밑거름을 넣고 두둑을 만들어 주세요. 무는 비닐멀칭을 하고 심을 수도 있고, 하지 않고 심을 수도 있어요. 하지 않고 심을 때는 골 간격을 20cm로 하고, 작물 사이 간격을 4~5cm로 씨를 뿌려서 자라는 과정에 여러 차례 뽑아 먹을 수 있답니다. 싹이 올라와서 본잎이 나오고 7cm 정도 자라면, 가장 싫은 싹 하나만 남기고 솎아주면 빠르게 자라요.
4. 알타리무
알타리무는 김장배추와 함께 담는 김장 채소라서, 도시 텃밭에서 이 시기에 많이 심는 작물이랍니다. 알타리무 심는 방법은 김장무 심는 방법과 거의 비슷하지만,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줄 뿌린 방법으로 파종해요. 알타리무는 봄과 가을에 많이 심는데, 가을에 심는 알타리무가 저장성도 좋고 맛도 좋아요. 알타리무는 45일에서 5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해요. 하지만 50일 정도 자랐을 때 수확해서 담는 알타리무가 가장 맛있답니다. 알타리무는 수확하기 일주일 전부터 물 주는 것을 끊어야 더 달고 맛있으며, 저장성도 좋아져요.
5. 상추
다섯 번째로 추천할 작물은 상추예요. 상추는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채소 중 하나죠. 상추는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 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에요. 봄과 여름에는 상추를 많이 심고 자주 먹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봄과 여름보다는 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가을에도 직접 상추를 심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정말 좋답니다. 심을 공간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공간을 내서 상추를 심어보세요. 그러면 겨울 전까지 상추를 수확해 먹을 수 있어요. 상추는 씨앗으로 심는 방법과 모종을 심는 방법이 있는데, 지금은 모종을 심어야 빠르게 수확할 수 있답니다. 모종가게에서는 지금도 여러 종류의 상추 모종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 시기에 상추를 심을 때는 별도의 토양 작업 없이 전 작물을 심었던 곳에 바로 심어도 괜찮아요.
6. 쪽파
여섯 번째 추천할 작물은 쪽파예요. 쪽파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심을 수 있어요. 지금 심는 게 늦은 건 아닐까 걱정되시겠지만, 많이 늦지는 않았어요. 9월 10일까지 심으면 김장 때 양념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설날까지 뽑아 먹을 수 있답니다. 만약 남는 쪽파가 있다면 내년 봄에도 먹을 수 있어요. 만약 남는 쪽파가 없다면, 내년 봄에 먹을 쪽파를 위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고구마나 고추를 수확한 자리에 심으면 돼요. 그러면 내년 봄에도 맛있게 쪽파를 먹을 수 있고, 종구 수확까지 할 수 있답니다. 쪽파 종구는 시장이나 모종 가게에서 지금도 많이 팔고 있으니, 필요한 만큼 구입해 심어보세요.
7. 열무
일곱 번째 추천할 작물은 열무입니다! 열무는 봄부터 가을까지 심을 수 있는 작물인데요,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심는답니다. 파종한 지 4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어요. 봄에는 4월 초에, 가을에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심는 게 좋아요. 열무는 억세게 자라면 맛이 없으니까 부드럽게 가꾸는 게 중요해요. 재배 기간이 짧아서 추비는 하지 않고, 밑거름으로 질소 성분의 비료를 뿌린 후, 수분이 메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줘야 해요. 여름에는 밭고랑이나 작물 사이에 심기도 하지만, 이 시기에는 단독으로 심는 게 좋습니다.
8. 얼가리 배추
8번째 추천할 작물은 얼가리 배추입니다! 얼가리 배추도 열무처럼 봄부터 가을까지 심을 수 있는 작물이에요. 하지만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심는데, 봄에는 4월 초에 심고, 가을에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심는 게 좋아요. 파종한 지 4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고요, 촘촘하게 씨를 뿌리면 서로 경쟁하면서 잘 자라고, 또 연하고 부드럽게 자라요. 파종 후 2주 정도 지나면 4~5cm 정도 자라는데, 이때부터 계속 뽑아서 겉절이나 삶아서 무쳐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9. 아욱
아홉 번째 추천할 작물은 아욱입니다! 아욱은 씨를 뿌려 가꾸는 작물로, 주로 국거리용으로 사용됩니다. 봄과 가을에 재배할 수 있으며, 가을 아욱국은 정말 맛있어서 문을 닫고 먹는다는 말도 있답니다. 아욱은 자라는 과정에서 상추처럼 잎을 수확할 수 있어요. 만약 키가 많이 자라서 억세지면, 원줄기를 한번 잘라주면 곁가지에서 부드러운 잎이 나옵니다. 0.5평방미터만 심어도 충분히 수확할 수 있답니다.
10. 갓
10번째 추천할 작물은 갓입니다! 갓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돌산갓과 얼청갓. 돌산갓은 김치의 주재료로, 얼청갓은 김장김치 양념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갓은 배추씨와 비슷하지만 더 작습니다. 파종할 때는 줄을 내고 20cm 간격으로 골을 만들고, 2~3cm 간격으로 씨를 뿌리세요. 파종 후 50일 정도 되면 김치용이나 양념용으로 적당해요. 너무 일찍 파종하면 줄기가 억세져서 맛이 없으니, 배추 정식보다 10일에서 15일 정도 늦게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쑥갓
11번째 추천할 작물은 쑥갓입니다! 쑥갓은 무침과 찌개, 전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채소입니다. 봄과 가을에 심을 수 있지만, 가을 쑥갓이 맛이 더 좋습니다. 추위에도 강하고 가꾸기도 쉬워서 9월에 심으면 설이 올 때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김장 채소를 심는 9월에 씨를 뿌리면 발화가 잘 되고 자라는 것도 좋습니다.
12. 부추
12번째 추천할 작물은 부추입니다! 부추는 한 번 심어 놓으면 1년 내내, 아니면 몇 년 동안 계속 수확할 수 있는 훌륭한 작물입니다. 마트에서 사는 부추는 굵고 억세서 맛이 덜하지만, 직접 기른 부추는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부추는 씨를 뿌리거나 종근을 심어 가꿀 수 있는데, 씨로 기를 경우 부추가 바늘처럼 가늘고 얇아지며, 종근으로 기를 경우 적당한 굵기로 잘 자랍니다. 씨를 뿌려서 가꿀 때는 주로 봄에 하고, 가을에는 종근을 심는 게 좋아요. 9월에 부추 종근을 심으면 늦가을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9월에 심는 시기와 방법에 따라 작물의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잘 관리해 주세요
이제 9월에도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기르고, 맛있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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